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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누에 한 살이전’ 개최

비단에서 건기식 소재로 이용폭 확대

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은 49일간이라는 짧은 기간을 살면서도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는 신비의 곤충 ‘누에 한 살이 특별전’을 이달 1일~8일까지 롯데백화점 명동점 지하매장에서 개최한다.



농진청은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고향의 향수를,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신비의 곤충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누에 한살이전에서는 49일간의 누에 일생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누에의 성장 과정 관찰 ▲신비로운 누에의 생태를 포착한 진기한 누에 사진전시회 ▲누에와 뽕잎으로 만든 기능성 식품 및 건강 보조식품 전시 ▲누에고치를 이용한 명주실 뽑기 실습 및 과정 등이 함께 준비돼 누에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다.

누에는 6~70년대에 비단과 실크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면, 21세기에는 건강기능성식품의 보고로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누에가루는 혈당강하 효과가 입증돼 당뇨병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누에고치인 실크는 고급화장품 소재로 개발돼 고가에 판매되고 있고, 수나방 번데기는 남성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자양강장식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자연식품인 누에와 뽕잎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불량환경에 매우 민감한 누에의 특성을 이용한 환경지킴이로, 친환경지역임을 알리는 곤충으로 그 활용 범위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은 동충하초, 누에그라, 당뇨병 치료제, 실크 화장품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누에 한 살이’ 특별전을 기획한 농촌진흥청 성종환 기술공보담당관은 “다자라야 5.5cm 밖에 안되는 신비의 곤충 누에를 통해 복잡한 도시생활로 메말라가는 심신을 달래고, 자라나는 신세대들에게 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