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회 등 소비촉진 촉구…만두 안전해
만두 파동으로 인해 만두제조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고, 특히 위생적인 원료를 사용하거나 직접 만두를 빚어 파는 업소 등 건전한 업소들까지 덩달아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식품유통·판매업계인 (사)한국체인스토아협회, 한국편의점협회 등과 만두의 소비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식약청은 이 자리에서 협회들에게 만두사건 조사내용 등을 설명하고, 적법하게 제조·조리된 만두에 대한 소비촉진을 위해 유통업계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해당 판매처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각 지방식약청, 지자체로 하여금 지역 내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만두제품이 원활히 진열·판매될 수 있도록 해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두업소를 돕는데 적극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2001년부터 올 5월까지 만두제품 총314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1개제품씩 총 2개제품만이 부적합으로 나왔으며, 현재 올 6월 이후 유통 중인 만두제품 533건을 수거해 검사 중 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만두제품의 부적합율은 약 0.63%로서, 전체 국민다소비식품 부적합율 1.2%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고, 최근 식약청은 비위생적인 만두소나 만두가 유통되지 않도록 지도·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불량만두가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특히 냉동만두는 가열후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 먹을 경우 안전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한 22일 식품관련 11개 단체장들을 긴급 소집해 식약청 관계자들과 함께 모여 식품안전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식약청은 식품관련단체들에게 만두 사건관련 경위 및 조치내용을 설명하고, 만두의 소비촉진 방안 강구와 시행 방안 마련, 식품관련단체의 자율감시기능 강화, 유기적인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식품관련단체가 기준·규격 검사와 원료의 건전성, 원료 취급의 적정성, 보관상태 등을 자율적으로 조사하고 개선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OEM(주문자생산제품)은 동질성 확보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OEM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관리를 자사생산제품에 대한 정도로 철저하게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최근 만두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두제조업소 및 만두판매소를 위해 시식회 개최 등 만두 소비촉진에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