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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업소 반드시 퇴출”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엄중 경고

최근 문제가 된 불량만두 사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안전국장이 ‘당부의 말씀’이란 제목으로 보건산업 종사자들에게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 이희성 국장이 게제한 이글은 “최근 부도덕한 식품제조업자에 의한 불량만두 유통사례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식품이나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에 대해 우리 국민의 안전 요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란 말로 시작된다.

이어 이 국장은 “이들 물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식약청도 필요성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 요구에 정부도 핵심적인 주체가 돼야 할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보건관련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당부를 한다며 “여러분이 생산·수입·공급하는 물품을 가족과 자신이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안전과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원료나 부자재에 대한 철저한 품질점검부터 각 제조단계별 공정검사, 최종제품에 대한 품질의 적합성 확인까지 철저하게 이행해야 하고, 출고된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추적 관리와 사용정보 수입이 이뤄져야 하며, 문제가 생긴 제품에 대해서 즉각적인 조치와 보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에 이와 같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업소는 반드시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약청의 계획에 대해 이 국장은 “앞으로 제조(수입) 및 품질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성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 철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관련법령의 개정 시 형량 하한제나 부당이득 환수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문제품목에 대한 성실한 리콜(자진회수)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 처벌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