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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경쟁력 위해 신기술개발 지원

농림부, 213개 선정 430억원 지원

정부는 DDA/FTA 농업협상, 쌀협상 등 농업환경변화에 대비해 기술혁신을 통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신기술개발 대상과제를 지원한다.

농림부는 농업인, 농업인단체 대표,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농업과학기술정책심의회’(위원장 박효근)를 개최, 올해 신기술개발 대상과제 213개를 확정해 4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친환경ㆍ안전성, 가공 및 수확후 관리기술 등 영농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기술과 생명공학을 이용한 기능성 신물질개발 등 첨단기술 위주의 과제로 선정했다.

지원이 확정된 신기술 개발과제는 서울대,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 80개 기관에서 산ㆍ학ㆍ연 협동으로 연구가 수행되고, 과제당 1~3년에 걸쳐 1~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분야별 신기술개발 대상과제로는 ‘인삼ㆍ버섯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제품개발기술’, ‘뽕잎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가공기술’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44과제와 ‘수출용 무핵(無核)포도품종육성’, ‘식중독제거 김치제조기술’ 등 BT를 응용한 첨단기술 156과제,‘홍삼을 이용한 고기능성 진세노사이드 대량생산기술’ 등 벤처형 중소기업기술 13과제 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4년부터 농림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서 농림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작년 말까지 모두 3,005과제(3,717억원)를 발굴해 산ㆍ학ㆍ연 협동으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중 1,826과제는 연구가 완료돼 영농현장 또는 산업체에 기술이 이전돼 활용하고 있으며, 산업재산권 출원 1,007건 중 429건이 등록, 논문 3,283편(과제당 1.87)이 발표되는 등 농림업의 새로운 수요와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림기술개발산업화 우수사례로서 (주)바이오맥스는 감귤껍질에서 추출한 물질로 심혈관질환치료제 의약품 원료 신기능성물질을 개발해 2001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출시중이며, 지난해 5만$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또한 (주)인섹트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무당거미로 부터 미생물을 분리해 효소활성을 이용한 의약품 원료를 생산해 금년 말 3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주)생명의나무는 헛개나무로부터 숙취해소제를 개발해 지난해 5억원, 금년에 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타 포천버섯개발의 버섯스낵개발(금년 8억 매출예상), 우진테크의 축분 연속발효시스템개발, 영지술, 동충하초술, 녹차음료, 풀무원의 기능성생식 제품개발 등이 있다.

농림부는 이러한 농림업 신기술개발이 개방화시대에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새로운 수요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산업, 농업이 타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보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충하초, 버섯, 인삼 등을 이용해 기능성신물질을 개발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사용함으로써 농가소득과 부가가치를 높인 사례가 있으므로 119조 투융자 계획에 포함해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연계해 금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6백5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장기생산 무균복제돼지 생산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