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학교주변 부정ㆍ불량식품 척결에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교육청과 함께 2일 오후 2시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소재 불광초등학교 강당에서 ‘학교주변 식품안전관리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대도시에서 실시됐으며, 서울지역은 식약청장, 교육청 부교육감,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명예식품위생감시원 및 관련 공무원 등 총431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품안전활동 전반에 관한 영상물 상영과 학교주변 식품안전관리 설명, 명예식품위생감시원 사례발표 및 건의, 전시물 관람, 캠페인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학교주변 유통식품 부적합율은 2% 내외로 일반식품보다 높다”며 “본 다짐대회를 통해 학교주변 식품을 생산ㆍ조리ㆍ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위생관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식품위생에 관한 범국민적 감시분위기사 조성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명예식품위생감시원 사례발표에 나선 장화실씨(서울식약청)는 “명감활동을 하면서 식품위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식약청은 그동안 적발한 부정ㆍ불량식품을 전시ㆍ관람케 해 참가자들에게 생생한 정보와 경각심을 심어줬다. | ![]() |


이와 함께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학교주변 영업자ㆍ초등학생ㆍ학부모의 손에 대한 미생물 간이킷트 검사를 실시해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을 하도록 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10개조를 이뤄 불광초등학교 주변을 돌며 ‘알기 쉬운 식품안전이야기’란 책자를 배포하며 식품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편 식약청은 행사 후 4.2~9까지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ㆍ판매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학교주변 유통식품을 정기적으로 수거ㆍ검사하는 등 철저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