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명예감시원, 지자체 등과 함께 매년 5만 여명의 인력이 농산물 부정유통사례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원산지표시 위반 업소가 매년 4000곳씩 적발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산지표시를 위반하여 적발된 업소는 2016년 4283곳, 2017년 3951곳, 2018년 3917곳, 2019년 4004곳, 2020년 8월 기준 2022곳으로 최근 5년간 총 1만 8177곳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위반현황은 일반음식점이 1만 133곳(55.7%)으로 가장 많았고 식육 판매업체 1933곳, 가공업체 1710곳 순이며, 이 중 272개 업소는 원산지 거짓표시로 고발조치 당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837개 업소는 18억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5075건, 23.8%)가 원산지를 가장 많이 속여서 판매가 됐으며 돼지고기(5004건, 23.4%), 쇠고기(2469건, 11.6%)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사례를 살펴보년 2019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남 소재 음식점 7곳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A 곡류가공품은 질병 예방 및 치료 효능이 없음에도 마치 있는 것처럼 포장돼 온라인 포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수입식품인 B제품은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인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온라인 포털을 통해 광고됐다. 이처럼 온라인 시장규모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허위 과대광고나 불법유통 등 온라인 포털사업자의 식품판매 법령 위반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전남 목포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온라인 포털사업자의 식품판매 법령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온라인에서 총 13만 5861건의 식품판매 관련 법령 위반이 발생했다. <온라인 포털사업자의 식품판매 법령 위반사항 예시> 2018년 4만 9595건이던 위반 건수는 2019년 6만 910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도 6월까지 벌써 2만 5356건에 달하는 위반행위가 발생했다. 이 중 허위 과대광고가 총 9만 206건(66.4%), 불법유통은 4만 1568건(30.6%), 기타 위반이 4087건(3.0%)이었다. 온라인 포털사업자별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FTA 농업개방에 따른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먹거리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됐던 친환경농업이 10년동안 8614억원의 예산을 쏟아붙고도 경쟁력 약화로 10년만에 60%가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19만4006ha에서 8만1,717ha으로 58%나 줄어들었고, 인증농가수도 18만3,918농가에서 5만8055농가로 68%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별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도 221만t에서 49만t으로 무려 77.7%나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기간 친환경 농업이 절반이상 감소했음에도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면서 버젓이 친환경농산물 상표를 달고 시중에 유통되다 적발되어 인증이 취소된 농가는 10년동안 4만690농가였으며, 이는 전체 인증농가수 대비 2010년 1.5%에서 2019년 4.2%로 늘어나 2.7배나 증가했다. 도별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감소추이를 보면, 같은 기간 경북이 83.3%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원(75.8%), 충남(66.5%), 경남(58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해 국내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이 10년 사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식량자급률 및 곡물자급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량자급률은 45.8%로 10년인 2009년 56.2%에 비해 10.4%p 하락했으며, 곡물자급률도 2009년 29.6%에서 지난해 21.0%로 8.6%p 하락했다. 이 같은 자급률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농식품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농발계획)에 명시된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농식품부는 농발계획에 따라 2017년 식량급률 목표를 57.0%, 곡물자급률 목표는 30%로 설정했으며, 2022년에는 식량자급률 목표와 곡물자급률 목표는 각각 55.4%, 27.3%로 설정했다. 그러나 2017년 실제 달성한 식량자급률은 48.9%, 곡물자급률은 23.4%에 그쳐 자급률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 역시 식량자급률 45.8%, 곡물자급률 21.0%로, 오는 2022년에도 당초 농식품부가 설정한 목표치에 도달하기에 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 이후 김치 무역수지가 1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과 김치산업 재도약을 위한 김치산업진흥원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주철현 의원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치 무역수지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총 △2억 6895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올해는 8월 말 기준, 수출은 9791만 달러, 수입은 9530만 달러로 11년 만에 26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말까지 수출량은 2만7246t으로 2019년 전체 수출량 2만9628t에 육박했지만, 8월말까지 수입량은 17만6973t으로 2019년 전체 수입량 30만 6049t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김치는 99.9%가 중국산(제조단가 863원/㎏)으로 국산 김치(제조단가 2,872/㎏) 보다 1/3이상 저렴해, 90% 이상이 자영업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외식이 급격히 줄면서 김치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5월, 프랑스 장부스케 교수의 연구 결과 발표로, 김치가 면역력 향상과 항바이러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 건강 불안심리 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등에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능·효과를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148건을 적발하고, 해당 판매 누리집(사이트)을 차단·삭제하는 등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점검 발표 이후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질병 치료‧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부당 광고한 93건을 적발했다. 또한 지난 5월에 기 적발·조치된 824건을 포함 최근 조치된 건을 대상으로 재점검한 결과, 55건을 적발하고 이 중 부당광고 행위를 개선하지 않은 고의·상습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 제재할 예정이다. 적발된 내용을 살펴보면 홍삼, 생강차, 비타민 등 특정 제품이 호흡기 감염,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사례(110건)가 가장 많았다. 또 ‘면역기능 강화’, ‘항산화 효과’,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또는 혼동할 수 있는 광고 사례(19건)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생강, 배, 도라지, 식초 등 원재료가 비염, 각종 호흡기 질환 등에 효능·효과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14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해 북한의 거듭된 쌀 5만t 거부 의사에도 정부는 북에 보낼 쌀 계획을 포기하지 않은채 운송계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북지원 쌀 운송을 하기 위해 작년 7월16일 19억원에 달하는 운송계약을 대한통운과 체결했다. 당초 계약만료일자는 같은해 12월31일 이었으나, 북한의 거듭된 거부 의사로 대북지원 진전이 없자 19년 12월24일에 계약서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 변경 체결했다. 북한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운송계약을 연장한게 이유이며, 기존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리 제작한 쌀 포대 120만개 분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쌀 비축 기지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대북지원 쌀에 사용되었거나 사용예정인 제반 예산은 정부가 쌀 비축을 위해 사들이는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부담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농업인에게 사용돼야 할 예산이 대북지원용으로 지원되고 있는 셈이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의 무력에 의해 기름에 불태워지는 반인륜적이고도 야만적인 천인공로할 만행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문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사람들 방문이 많은 공항,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법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총 342건 발생했다. 버스터미널이 183건(53.5%)으로 전체 위반 횟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고속도로휴게소 62건(18.1%) 기차역 42건(12.3%), 놀이공원 32건(9.4%), 공항터미널 23건(6.7%)의 순이었다. 위반 유형으로는 식재료 및 조리기구 등의 위생 불량이 총 101건 발생해 10건 중 3건에 해당했다. 5건 중 1건은 개인위생 불량 및 이물혼입(각 68건)이었고 이외에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19건, 5.6%), 청소년 주류 제공(9건, 2.7%) 등 다양한 위반행위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와 충청남도가 각 38건발생했다. 광주 26건, 인천 및 대구 25건, 대전 22건 등이 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리대의 97%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또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품목은 165개(25%),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물질은 639개(95.9%) 제품에서 검출됐다. 해외 직구 제품 25종에서도 모두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유기농’ 표시가 된 137개 제품 중에서 20개 품목에서는 벤젠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해외직구 제품 7개 중 6개(85.7%)에서 벤젠이 검출돼 국내 생산 제품보다 벤젠 검출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여성 생리용품(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다이옥신류에 대한 위해평가에서 73개의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류 성분이 검출됐고, 일회용 일반 생리대 78개 제품 중 3개 제품과 다회용 면생리대 8개 제품 전체에서 다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바람이 거센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플라스틱 병의 재활용 물질 함유량을 5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는 주법을 제정했다. 이번 법안은 미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플래스틱 재활용 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주 서명한 이번 주법에 따라 내년 1월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시판되는 병물과 음료 등의 플라스틱 용기는 최소 15%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2025년부터는 2단계가 시작돼 25%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 함량이 높아지고 오는 2030년부터는 최소 50%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 재질로 사용해야 한다. 이번 주법 서명 미국 내 시장 개발을 돕고 순환 경제를 위한 ‘critical step’을 취해 석유 및 석유에서 추출해 만든 플라스틱인 ‘버진 플라스틱(virgin plasti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재질 함량을 의무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