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생수를 생산하는 '칠갑산 맑은 물' 공장의 매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1일 청양군에 따르면 군이 수익사업을 위해 정산면 마티리 칠갑산에 1999년에 설립한 생수공장은 매출부진 등으로 해마다 1억~2억원 정도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2곳의 취수정 가운데 1곳의 수질이 좋지 못해 폐공하는 바람에 허가량이 하루 90t에서 60t으로 감소, 대량 소비처 주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원가 부담 가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노후화된 생산설비 때문에 해마다 소요되는 재정 부담도 군이 이 물 공장을 팔려는 한 원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생수공장의 매각 여부를 놓고 주민 의견을 듣기위해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4일까지 찬반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시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도출된 많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충남 논산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예스민 딸기축제가 8일부터 사흘 동안 논산천 둔치와 딸기밭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7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청정 딸기 수확을 비롯해 딸기 케이크 및 잼 만들기, 딸기즙 무료 시식회 등 가족단위 체험 행사와 딸기를 주제로 한 사생대회, 딸기 패션쇼, 육군훈련소 군악대 연주, 청소년 딸기문화축제, 논산 예술인 한마당,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9일에는 예스민 쌀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전국 떡명장 선발대회'와 논산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탑정호 저수지를 돌아오는 '딸기축제 기념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시와 축제추진위원회는 바가지 상혼을 근절키 위해 야시장을 없애기로 했으며, 행사장부터 재래시장이 위치한 시내 네거리까지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논산역에 논산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안내소를
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과수 가운데 하나인 포도의 재배면적이 외국산 수입증가와 노령화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7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인 포도 주산지로 꼽히는 서북구의 입장면과 직산면, 성거읍 지역의 지난해 포도 재배면적은 1174㏊로 지난 2005년 1334㏊에 비해 5년사이 12%(160㏊)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2006년 43㏊ 감소한 데 이어 2007년 49㏊, 2008년 20㏊, 2009년 29㏊, 2010년 19㏊씩 해마다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포도수확량도 지난 2008년 1만9430t에서 2009년 1만8537t, 2010년 1만7109t 등으로 줄고있다. 이 같은 재배면적의 감소는 수입산 포도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데다 농사를 짓는 연령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천안은 거봉포도의 경우 전국 생산량
꽃게, 주꾸미와 함께 최고의 봄 수산물로 꼽히는 해삼이 충남 태안지역 바다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제철을 맞은 해삼이 안면도를 중심으로 해녀 1명당 하루 평균 15kg씩 잡히고 있다. 이렇게 잡힌 해삼은 절반 이상이 건해삼으로 중국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kg당 1만5000~2만원의 가격으로 인근 식당 및 전국 각지로 팔려나간다. 꼬들꼬들한 맛과 바다향이 일품인 해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적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고 해삼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로 회복과 피부 트러블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입 크기로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회가 유명하며 온갖야채와 해산물을 넣어 끓인 해삼탕, 토종닭과 함께 만든 해삼백숙도 별미로 꼽힌다. 특히 해삼내장은 일본에서 '고노와다'라는 이름
충남도내 곳곳에서 '봄꽃'을 주제로 한 향토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이지만 이상기온으로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행사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5일 충남도와 해당 시ㆍ군에 따르면 '제12회 동백꽃ㆍ주꾸미 축제'가 지난 2일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개막식을 갖고 1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지만 동백정 주변 80여그루의 동백나무 가운데 단 한그루만이 꽃을 피워 축제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동백꽃은 축제가 끝날 무렵인 이달 중순에야 만개할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 사이에서 '반쪽짜리 축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광객 김옥희(54.대전시 서구 둔산동)씨는 "'동백꽃ㆍ주꾸미 축제'에 오면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주꾸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행사 주최 측의 홍보문구를 보고 지난주 말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지만 동백
충남농업기술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이야기가 있는 충남의 맛'이라 책자 1000권을 발간, 여행사와 음식연구회, 블로거 등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16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서산ㆍ태안지역 게국지와 천안 병천순대, 보령 꺼먹김치비빔밥, 홍성 삭수제비 등 120여종에 이르는 시ㆍ군별 향토음식의 재료와 조리법 등이 컬러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특히 책 제목처럼 해당 음식에 얽힌 사연과 역사, 문화, 지리적 배경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이들 음식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부해 곡물 음식이 발달하고,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 향토음식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소박하고 꾸밈 없으며, 사치스럽지 않고 양념도 적게 사용해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충남 음식의 넉넉함을 볼 수 있다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책에는 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등으로 친환경 농산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충남지역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면적 1000㏊ 이상) 2곳, 친환경농업지구(10㏊ 이상) 3곳, 유기농 채소류 생산단지 5곳 등 모두 10곳에서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아산시 염치ㆍ영인ㆍ인주농협 연합사업단의 경우 내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들여 7115㏊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농협 연합사업단은 소ㆍ돼지 사육 등 축산업을 통해 나오는 분뇨를 활용해 벼 농사를 하게 된다. 앞서 예산군 덕산농협도 내년부터 3년간 덕산ㆍ봉산면 일원 1176㏊에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덕산농협은 친환경농업 조성 예정지에 '자원순환형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한 뒤 경종(耕種)은 물론 유기축분
충남 보령과 서천에서 2일 봄바다의 전령사로 통하는 주꾸미를 소재로 한축제가 잇따라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날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2011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도다리 축제'가 열려 봄맞이 나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관광객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시식회장에서 주꾸미를 회로 먹거나 고추장으로 양념한 볶음, 끓는 물에 데쳐 먹는 샤부샤부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축제장에는 가두리 낚시터, 맨손고기잡이, 신비의 바닷길 체험 행사가 마련됐으며, 관광객 노래자랑과 품바 공연 등이 열렸다. 이에 앞서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 앞에서 '제12회 서천군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축제가 열린 수령 500년의 동백나무 숲에는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트린 가운데 앞바
대전 산내농협에서 31일 '델라웨어' 포도가 전국 처음으로 출하됐다. 대전농협에 따르면 이날 대전 동구 대별동 임낙균(45)씨의 농장에서 이 지역의 특산품인 '산내 포도'를 출하했다. 이날 수확된 산내포도는 임씨의 포도밭 5000여㎡ 가운데 2300여㎡에 이르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으로, 대전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와 임씨의 노력이 더해져 일반 재배보다 4∼5개월 일찍 수확됐다. 수확한 포도는 서울 가락시장 및 전국농산물 유통센터로 전량 출하됐다. 대전농협 관계자는 "산내지역은 일교차가 커서 델라웨어를 비롯해 캠벨, 블랙올림피아, 청포도 등 당도가 높은 다양한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도 주산지인 산내 지역에서는 130여 농가가 참여해 32㏊에서 연간 700여t의 포도를 생산한다.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와 신장리 일대 주민들은 요즘 겨울 한파를 이겨낸 '봄의 전령' 황토냉이를 수확하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입춘이 지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서산황토냉이가 제철을 맞아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서산황토냉이는 찰진 황토밭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깊고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해 환절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파가 심하고 일기가 고르지 못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40% 가량 줄었지만 요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 1상자에 1만7천~2만원선으로 작년보다 40% 가량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냉이 수확철이 농한기인 데다 별다른 시설이나 관리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농약이나 비료도 사용하지 않다 보니 각 농가에서는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는 냉이가 고맙기만 하다. 서산지역에서는 음암면 부장리 부다니냉이작목반을 중심으로 20여 농가 23㏊에서 하루 평균 6~7t 가량이 출하되고 있는데 냉이꽃이 피기 전인 3월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 차성찬(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