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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산물 산지 가공장 확충으로 경쟁력 강화

올해 330억 지원. 21개소 신규 지원 120개소로 확대

 
 

전라남도가 국가 간 FTA 체결, 사료·연료 가격 상승, 가축시세 하락 및 축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99개소인 산지 축산물가공장을 올해 12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친환경축산물의 현지 가공·유통체계를 강화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축산물을 가공·유통·판매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자에게 녹색축산육성기금 130억원(연리 1%·2년 거치 5년 상환)과 농식품부 이차보전사업 200억원(연리 3∼4%·5년 거치 10년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희망자가 녹색축산육성기금은 오는 23일까지 농식품부 이차보전사업은 2월 말까지 해당 시군에 융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도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와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녹색축산육성기금 37억원과 농식품부 이차보전사업 314억원을 지원해 2011년 81개소였던 산지 축산물가공장을 99개소로 늘렸다.

 

지난해 신규로 설치한 가공장은 분야별로 분류하면 떡갈비·장조림·가스류를 제조하는 식육가공장 14개소, 발효유·치즈를 제조하는 유가공장 3개소, 계란요구르트를 제조하는 알 가공장 1개소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괄관리가 가능한 전국 상위권 대형 유통 패커(Packer)인 (주)다솔, (주)체리부로, (주)금화, (주)가나안푸드를 유치했다. 이 중 (주)다솔은 장흥에 완공하고 1월에 가동할 예정이며 나머지 대형 패커시설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산지 축산물가공장만이 생축 운송에 따른 질병 확산 우려와 장거리 운송에 따른 유통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올해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과 산지 축산물가공장 확대, 관광과 연계한 친환경축산물 판매 촉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