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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고예방 HACCP·GAP 엄격히 준수해야"

HACCP지원사업단, '제4회 해썹 기술세미나' 개최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일어나는 있는 식중독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등 다양한 정책과 방향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HACCP지원사업단은 13일 오후1시 30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1층 대강당에서 '제4회 해썹(HACCP)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생물학적 위해요소 발생 동향 및 제어 방안'을 주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과 황정구 사무관이 '최근 국내외 식중독 사고 발생 패러다임'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이어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엄애선 교수가 '비가열 섭취제품의 생물학적 위해요소 평가 연구사례'를,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공학과 민세철 교수가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미생물 저감화기술 개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과 황정구 사무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5년간 국내 식중독 사고를 보면 계절에 관계없이 학교 등 다수 이용 집단급식소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원인식품으로는 김치 등 비가열 조리 식품이 증가하고 있고 원인물질은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황 사무관은 "특히 식재료 납품 업체 유통망 발달, 교통수단 개선 등으로 인해 식중독 사고 발생시 선진국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구 사무관은 내년도 식중독 예방 중점추진 사항으로 ▲조기경보시스템 개편을 통한 식중독사고 차단 능력 강화 및 이용자 편의 증대 ▲이동식 신속검사실 확대 운영 및 모바일 신속보고 체계 확립 ▲수입.유통 식품, 신선 채소류, 식중독 사고 등에서 검출된 미생물 유전자 분석 실시 ▲행정포탈 등 DB와 연계해 식중독균 이력정보 제공 ▲지하수 사용 집단급식소 등 위생 취약시설 대상 지자체별 노로바이러스 상시감시체계 구축 ▲20인이상 사회복지시설 대상 염소소독장치 무상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엄애선 교수는 "건강 지향적 소비자 트렌드에 의해 가공 채소류의 생산.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채소류 관련 식중독 발병 사례가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과일, 야채와 같은 신선 농산물은 수확해 소비되는 여러 단계의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에 오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배하는 과정 중 소, 닭, 돼지 등 동물의 분변을 일부 분해시켜 다량으로 공급하면서 분변에 포함돼 있는 식중독 원인균이 직접적인 감연원으로 문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비가열섭취제품의 생물학적위해요소를 제거하거나 확연한 감소를 위한 기본 방법은 HACCP과 GAP 프로그램의 엄격한 준수"이며 "비가열섭취제품에서 미생물에 대한 안정성과 보존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처리법에 대한 연구와 처리 후에 신선도와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생물학적 위해요소에 대한 저감정책은 단순히 특정 저감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경제분석, 환경적 오염요소, 역학 자료 및 균의 특성, 저감 기술 활용, 저감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기반 조성, 저감 효과 확인 기술 등을 농장에서 소비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