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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물 위생안전에 ‘빨간불’

전국 157개교 지하수 부적합 판정
정수기도 5,000여곳 세균 득실


2003년도 상반기에 각 교육청별로 실시한 지하수, 정수기 수질검사 결과 여전히 마시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있다.

새천년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지난달 28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각시도교육청에 ‘학교 음용수 이용실태’에 대해 보낸 질의서 내용을 종합한 결과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03년 7월을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의 급수시설은 총 11,075개교중 81.9%에 해당하는 9,065개교에 상수도가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18.1%에 해당하는 2,010개교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의 경우 그동안 상수도 진입 및 소규모 학교 통폐합 등으로 인해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로 1995년에는 전국 학교의 42.5%에 해당하는 4,718개교가 지하수를 사용했던 반면 현재는 18.1%에 해당하는 2,010개교까지 줄어 들었다.

또한 전체학교의 83.2%인 9,218개교에서 총 54,252개의 정수기 또는 냉.온수기(먹는샘물)를 설치하고 있는데, 정수기는 상수도 연결이 45,918개소 지하수 연결이 4,606개소등 50,523개소이며, 먹는 샘물을 설치한 곳도 3,729개소로 조사 되었다.

지하수의 경우 검사대상 학교 2,010교중 적합판정을 받은 곳이 1,853개교로 7.8%에 해당하는 157개교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부적합판정을 받은 157개교중 17개교는 개선 이후에도 여전히 부적합 지하수로 판명되어 지하수 수질의 문제점이 계속 노출이 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수기의 경우에도 매분기마다 1회씩 연 4회 검사하도록 되어 있는데 금년 상반기 검사결과에 의하면 10.4%에 해당하는 4,947개의 정수기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개선명령 이후에도 여전히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정수기만 해도 1.7%에 해당하는 822개나 된다. 위에서 보듯이 정수기 검사에서도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