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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형마트·SSM 23일 의무휴업 실시

광주지역 대형마트·SSM이 오는 23일 의무휴업에 들어간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 및 영업제한이 지난 6월 2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판결 이후 5개 자치구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를 개정을 완료하고 대형마트 측의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3일 대형마트·SSM이 의무 휴업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 의회와 자치구 의회는 이마트·롯데·홈플러스 등 대형유통 3사가 대기업의 지역사회기여 책무를 저버리고 광주시 5개 자치구를 상대로 영업제한 처분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그간 의무휴업으로 다소나마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다시 조례가 적법하게 개정되고 모든 행정절차가 완벽하게 지켜졌으므로 23일 반드시 의무휴업을 준수하도록 148만 시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경실련, 광주YWCA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20일 오전 광주YMCA 무진회관에서 광주시와 각 구청이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의무휴업을 재개하는 것은 중소상인들의 활로를 만드는 초석으로 바람직하다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준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 동안 구청으로부터 의무휴업 실시 행정처분 통보(공문)를 받지 못했고 추석절 심각한 매출감소가 우려돼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던 대형마트·SSM측도 자치구로부터 의무휴업 행정처분 통보 공문이 접수되면 23일 의무휴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고객안내 및 유통 물류 조정 등 제반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내 전통시장들은 추석절 특수를 앞둔 시점에서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에 대비해 23일 판촉 할인행사를 개최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별 이벤트로는 ▲ 대인시장은 예술 야시장을 개설하고 게릴라 콘서트 등 난장을 열어 제수용품, 굴비, 잡곡, 명품김치 원가 판매 ▲ 봉선시장은 2만3000원대의 추석절 선물 셋트를 9000원에 할인판매 ▲ 말바우시장은 고객들에게 핸드크림 무료 제공 ▲ 남광주시장은 명태꼬다리, 명태포 등 제수용품 할인행사 ▲ 무등시장은 친환경 계란 등 9개 품목 깜작 세일행사 등을 각각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