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서울 OO중학교의 식중독사고. 학생 17명이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인 후 지금까지 59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것. 이 학교에서 빵을 식중독사고 주범으로 의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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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호선생은 "식중독을 호소하는 학생들 중에는 급식과 비급식을 하는 학생들이 함께 섞여 있었다"면서 "이를 근거로 생각을 해볼 때 단체 급식은 아니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
또한 "단체급식을 중단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식중독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아마 매점 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 했다.
이 같은 의견을 내놓은 데는 식중독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단체급식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라 매점 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 단체급식 조수연 영양사는 매점에서 판매하는 그랜드 베이커리라는 빵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햄, 마요네즈, 피클, 양파, 치즈, 계란 등이 주재료인 이 빵은 유통기간이 5일-6일 정도. 특히 식중독이 문제가 불거져 나왔던 기간은 기온이 30도가 넘나드는 한여름이라는 것.
이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 이영진씨는 "대부분의 급식업체들은 빵을 도시락류로 허가받아 판매를 하는데 서울OO중학교의 경우 빵 분류를 도시락류로 하지 않았다"며 "문제의 빵은 냉장실이 갖춰지않은 곳에서 판매할 경우 최하 4-8시간밖에 가지 못하며 이 빵의 유통기간이 장장 5-6일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영양사는 빵 회사측에 문의를 해 본 결과 "전에도 제품이 부패해 모두 폐기를 하고 다시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고 아무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해 놀랐다고 한다.
결국 이 빵은 9월2일부터 판매가 금지 되었고 바로 다음날에는 매점이 폐쇄 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