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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공청회 난장판 마무리

교육부, 위탁급식 직영유도...위탁급식업체 반발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오후 서울서부교육청 대강당에서 학부모, 학교급식종사자 및 급식전문가등 약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 개선대책 공청회를 개최했다.



▲ 29일 오후 서울서부교육청 대강당에서 학부모, 학교급식종사자 및 급식전문가등 약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청회는 교육부가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안)'을 통해 앞으로 5개년 간 학교급식 개선을 위해 기존의 양적 확대, 공급자 중심 급식정책을 질 향상, 수요자 중심으로 바꿀 취지로 열렸다.



▲ 조혜영 사무관이 학교급식개선 종합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 조혜영 사무관은 학교급식개선 종합대책 설명에서 “위탁급식의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위탁급식 계약기간이 만료된 학교는 자율적으로 직영전환을 유도하고 직영전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노후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급식 안전성을 위해 학부모가 참여하는 급식감시단을 운영하고 학교급식 위생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HACCP적용을 의무해 나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소득층 및 농어촌지역 학생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협력을 강화해 식재료 원산지 확인 절차를 통한 우리농산물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곽동경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교육부가 학교급식 관계자와 학부모, 시민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곽동경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문재일 서울대모초등학교장 직영급식, 김수중 대전여자정보고등학교장 위탁급식, 영양사 구영희 경기도 서현중, 하창호 인천남부교육청 과장, 학부모 박범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 시민사회단체 김정택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대표, 문현경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한국급식협회 회원들간에 시종 고함과 욕설이 난무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이번 공청회는 이렇다할 결론 없이 난장판속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