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검역 강화' 방침을 밝힌 뒤에도 각 사별 판매 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계속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판매 중단 입장을 유지키로 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판매를 재개할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판매 중단방침을 철회하고 다시 판매에 나섰다.
대형마트중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중 미국산은 11%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산은 59%, 호주산은 30%의 비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광우병이 발생한 소는 국내에 거의 수입되지 않는 젖소로 안전하다고 봐야 한다"며 "정부가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기 전까지는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25일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방침을 밝혔다가 정부의 입장을 전해 듣고 판매 재개로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