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로 만든 첫 국산 청량음료로 1982년 출시돼 당대 최고의 ‘가왕’ 조용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후원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한때 1400억원 매출을 올렸던 ‘맥콜’이 새로 태어난다.
그동안 법정관리 등을 겪어온 (주)일화는 24일 ‘맥콜’ 출시 30돌을 맞아 ‘맥콜’의 부활을 선언하면서 올 한해 공격적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맥콜’에 대해 일화 쪽은 유기농 보리로 만들어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이상적 음료로 재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브랜드”이자 지난 30년간 30년간 50억 캔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50억 캔을 늘어놓으면 그 길이가 서울-부산을 712회 왕복하고, 지구를 16바퀴 돌 수 있는 약 65만㎞에 달한다.
전남 강진에서 재배된 100% 유기농 보리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는 장수 음료 브랜드 ‘맥콜’은 인산, 캐러멜 색소, 카페인, 합성착향료 등의 식품첨가물을 섞지 않는다고 한다.
일화 쪽은 특히 맥콜의 주원료인 유기농 보리는 쌀에 견줘 칼슘과 철분, 비타민복합체가 많이 함유돼 “비타민B1·B2·B6, 나이아신, 엽산,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고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아 소화와 변비에 고생하는 여성에게 제격”이라고 밝혔다.
일화 마케팅팀 관계자는 “올해는 ‘맥콜’ 출시 30주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맥콜이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해로, 현재 소비자들의 맥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과거에 비해 낮지만 올 한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맥콜의 부활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일화는 ‘맥콜’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일화 홈페이지(www.ilhwa.co.kr)와 이벤트 사이트(www.ilhwa event.co.kr)에서 아이패드, 영화예매권, 기프트콘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그동안 유지해왔던 ‘맥콜’ 포장을 기본 색상인 빨강 파랑 노랑 3가지에 최근 트렌드와 젊은 취향을 반영해 새로 꾸몄다. 일화 쪽은 새단장한 ‘맥콜’ 제품을 출시하면서 “최근 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건강 탄산음료로 (경쟁이) 치열한 음료 시장에서 맥콜만의 포지셔닝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란 전략을 세웠다.
올해로 30돌을 맞은 보리음료 브랜드 ‘맥콜’은 현재 250㎖ 캔과 500㎖ 및 1.5ℓ 페트 제품으로 출시돼, 전국 대형마트,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