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잦은 봄을 맞아 서울시가 나들이 인기 먹거리인 돼지고기(삼겹살),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23일 시민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시민기호 축산물 판매업소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특별점검은 서울시 공무원 12명과 축산물 원산지 점검 경험이 있는 시민명예감시원 36명 등 48명으로 꾸린 점검반이 맡게 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도 자체 점검반을 꾸려 관할 구역 내에서 동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원산지표시율이 저조한 서울 시내 전통시장 내 식육판매업소 및 즉석판매제조가공업에서 판매하는 쇠고기, 돼지고기(삼겹살), 닭고기 등 육류와 양념육, 돈까스 등 축산물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미표시 및 거짓표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식육판매대에 진열된 원산지 표시판이나 냉장고에 보관중인 포장 제품에 붙은 스티커의 원산지 표시 여부, 수입 쇠고기나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거짓 표시해 파는 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한우 ‘둔갑판매’가 의심되는 업소에선 쇠고기를 수거한 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유전자검사를 거쳐 진위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소에 대해선 영업자를 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따른다고 서울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