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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위생점검

23~27일 식육가공·판매·포장처리 대상, 수거검사 병행

서울시가 관내 학교에 급식용 축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위생 상태를 확인한다. 

20일 서울시는 시민 명예감시원과 함께 민관합동 점검반을 꾸려 23~27일 5일간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대상 위생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점검은 무상급식이 확대되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로, 식육판매 및 가공업체, 식육포장처리업체가 점검 대상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3일 발표한 ‘서울학생행복지수’ 가운데 청결 및 급식의 질과 양을 조사한 ‘급식만족도’가 초·중·고등학교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점검의 배경으로 꼽았다. 

시민단체 소속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과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 중 축산물을 납품하는 식육가공, 식육판매, 식육포장처리 업소들의 위생을 점검하고, 부정불량 의심 축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병행해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다.

점검반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위·변조 제품 취급 여부 ▲축산물의 제품명, 유형, 유통기한, 보관방법 등 표시사항 적정 여부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묶음구성번호 표시 적정 여부 ▲판매·반출대장 및 거래내역서 등의 기록·보관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또 부정불량 의심 축산물을 수거해 한우유전자, DNA동일성, 잔류항생·항균물질 등에 대한 검사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부에 의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위반업소가 적발되면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특히 부적합 축산물을 발견하면 즉시 압류·폐기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