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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나들가게 '신선식품 직구매' 지원

중기청 소상공인진흥원과 '온라인 직거래시스템' 구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중소기업청에 딸린 소상공인진흥원과 손잡고 ‘골목슈퍼’가 산지의 신선식품을 직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직거래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aT는 17일 국내 소매유통업 시장규모가 130조(2011년 기준)으로 추정된다며, 골목상권 슈퍼마켓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9%인 24.5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골목슈퍼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SSM의 출점 제한 등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에 관한법’을 개정하고, 올 연말까지 골목슈퍼를 현대식으로 바꾼 ‘나들가게’ 1만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aT는 “나들가게의 77%가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판매하고 있는 청과물의 97%를 도매시장이나 중도매인에게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산지 직구매를 하고 있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짚었다.

때문에 소상공인진흥원과 손잡고 전국 1만개 ‘나들가게’가 참여하는 온라인직거래 전용몰을 7월에 열 계획이란 게 aT 설명이다. 

aT는 1만개 나들가게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4월부터 오프라인 직거래를 운영중이며, 내년엔 나들가게뿐 아니라 전국 골목슈퍼로 그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aT 관계자는 “온라인 직거래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할 때 보다 10% 정도의 구매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