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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B2B 박람회' 17일 개막

'맛깔 나는 식품! 빛깔 나는 외식!' 주제로 20일까지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생산자와 대형 소비처인 급식·외식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식자재박람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B2B 전문 식자재박람회’인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17~20일 나흘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제 1, 2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대해 조직위는 14일 최종 소비자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식품 박람회와 달리 식재료를 매개로 생산자와 기업형 소비자인 식품·외식업체를 연결하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박람회 현장에서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지거나 향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행사를 연다는 것이다.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생산, 제조,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한 축으로 연결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조직위 설명.

조직위는 특히 “장기불황으로 인해 줄고 있는 외식 소비 및 수익성 저하 등의 개선을 위해 산지와 식품·외식 업체가 직접 만나 복잡한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지난해 참관객 조사 결과를 통해 그 성과를 소개했다. 

“1만1000여명의 참관객 가운데 72.4%가 외식, 식품, 유통, 주류, 호텔, 제조업종 종사자로 실질적인 식자재 거래 당사자였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82.3%가 박람회 전시품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가장 관심 있는 품목으로 지자체 및 영농법인의 식자재(36.0%), 신선편이농산물(30.8%) 등을 꼽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는 “박람회가 지역 생산자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라며 “지역의 생산자와 식품·외식업계가 올해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 이유로 조직위는 지역 생산자는 최근 납품처인 식품·외식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거래량이 줄어 추가 판로를 확보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식품·외식 업계도 이상기후 등으로 식재료 수급이 어려워 안정적으로 식재료 납품받을 수 있는 생산자를 물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행복한 상생’을 위해 ‘맛깔 나는 식품! 빛깔 나는 외식!’이란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가 국내 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