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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백년동안' 한류타고 일본 공략

케이팝 스타 '2PM' 광고 앞세워…올 530억 매출 목표

샘표식품이 한류스타를 앞세워 흑초음료 브랜드 ‘백년동안’을 일본에 선보인다. 

‘60년 발효명가’임을 내세우는 발효식품기업 샘표는 13일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의 일본 광고모델로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일본 식초음료시장 진출을 선언했다”며 ‘흑초음료의 본고장’인 일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샘표 쪽은 하루 전인 12일 일본 도쿄 프린스 파크타워 호텔에서 ‘2PM’의 백년동안 ‘광고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12일 기자간담회는 박진선 샘표 대표의 인사와 제품소개, 새로 선보일 ‘2PM’의 ‘백년동안’ TV광고 공개,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 포토타임 차례로 진행됐다.

도쿄 기자간담회에 대해 샘표 쪽은 일본의 75개 신문과 방송 등에서 21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며, “일본 취재진들은 ‘2PM’의 건강관리 비결과 광고 촬영 에피소드, 광고 모델 활동 계획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을 쏟아냈다”고 소개했다. 

건강관리 비결을 묻자 ‘2PM’ 택연은 “운동과 안무연습 후 흑초를 마시는 걸 빼놓지 않는다”고 했고, 준호는 “아침, 저녁, 그리고 오후 2시에 흑초를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모두 사라진다”고 답했다고 한다.

샘표는 지난해 <후지TV>의 인기드라마 ‘BOSS 시즌2(Boss 2)’ 등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일본에서 한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2PM’을 앞세워 ‘백년동안’의 일본 흑초음료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흑초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새로운 맛과 건강함이 더해진 한국식 흑초인 ‘백년동안’을 선보이며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2PM’을 모델로 기용해 만든 ‘백년동안’ TV광고는 이달 중순부터 일본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샘표 쪽은 “‘2PM’의 남성적이고 활력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단순히 밖으로 보여지는 외모보다는 내적인 미가 진정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임을 알려주는 내용”이라고 귀뜸했다.

일본 열도 공략을 위해 샘표는 TV광고뿐 아니라 ‘2PM’을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2PM’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전국적인 시음행사, 매체광고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토대로 일본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2000여개 점포에 입점하고, 올해 일본 매출 53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샘표 쪽은 일본 음용식초시장 규모를 2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샘표 해외마케팅팀 성강일 이사는 “젊고 활기찬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인기를 얻고 있는 2PM이 ‘백년동안’이 담고 있는 건강한 제품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잘 맞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함께 흑초음료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백년동안’을 흑초음료의 대표제품으로 키워나가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샘표는 일본인들이 ‘백년동안’을 보다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일본 이름을 ‘샘표 후초(SEMPIO FUCHO)’로 정했다. 포장용기도 ‘후초’를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해, “일본 소비자들이 샘표 흑초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샘표 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