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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겨울감자' 밭작물 브랜드로 육성

해남군 "겨울배추 대체 효과에 소득도 2.8배 높아"

‘땅끝’ 전남 해남군이 겨울감자 브랜드를 육성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지난 10일 ‘2013년도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이 전남도 추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올해 9월 농림수산식품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이 사업은 모두 10억원(국비 4억, 지방비 4억, 자담 2억)의 사업비를 지원해 밭작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것이다.

해남군은 가격변동이 심한 겨울배추를 대체하는 한편 현재 500여 농가에서 610ha를 재배(1만t 생산)해 12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해남겨울감자를 밭작물 브랜드사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배추 수급안정에 탄력적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겨울배추 대비 2.8배의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최종 농림수산식품부 사업 대상 선정시 겨울 밭작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해남군은 기대하고 있다.

지원되는 사업비는 집하장과 저온저장고 등 유통시설을 비롯한 종합처리시설 설치와 마케팅 지원, 브랜드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겨울감자가 밭작물 브랜드 육성 사업으로 최종 선정 될 수 있도록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공개발표 평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감자 산업 활성화로 겨울배추 재배농가 등에도 가격안정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남겨울감자 브랜드 경영주체인 산이농협(조합장 오종배)은 대형, 유통 가공업체인 (주)혜성과 지난 2월 도농상생 협약(Mou)을 체결하여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감자를 생산 공급하고 계약재배(수미) 전량을 구매키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