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좋은 유산균 증식 돕는 건강기능식품 '타가토스'

김세헌 고대 교수 12일 심포지엄서 '신바이오틱 기능' 발표

식후 혈당 조절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소재 ‘타가토스(Tagatose)’가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돕고, 몸에 좋은 특정 유산균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신바이오틱’(synbiotic) 기능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선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윤석후)가 주관하는 ‘제1회 타가토스 산학 심포지엄’이 열렸다. 

CJ제일제당이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은 ‘타가토스의 생리적 기능과 산업적 응용’이란 주제로, 식품영양 전문가들이 타가토스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타가토스 생산의 산업적 의미와 건강기능식품의 최근 시장동향 등도 발표됐다. 

심포지엄을 후원한 CJ제일제당은 자연 유래 소재 타가토스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그동안 타가토스의 대표적인 기능성으로 알려졌던 식후 혈당 조절뿐 아니라 타가토스의 신바이오틱 기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신바이오틱이란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과 프로바이오틱의 증식과 활성을 돕는 식품성분인 ‘프리바이오틱’의 혼합체를 뜻한다. 

김세헌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는 ‘타가토스의 신바이오틱 기능’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타가토스의 경우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울 뿐 아니라, 인체 유익성이 뛰어난 몇몇 특정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신바이오틱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종호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인체에서 타가토스 섭취 시 식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국내 당뇨병 유병률과 관리 현황을 소개한 뒤, 타가토스의 인체시험 결과를 토대로 타가토스가 식후 혈당 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타가토스의 산업적인 응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CJ제일제당 김성보 연구팀장은 기능성 감미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식품업계 동향과 감미료 트렌드를 소개했다. 김 팀장은 효소 공법을 활용한 타가토스 생산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해 심포지엄에 참석한 식품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CJ제일제당 김진현 소재식품부문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맛이 나지만 설탕보다 칼로리와 혈당지수가 낮고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가토스가 주목받는 시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타가토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앞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건강 기능성 감미료 시장 개척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타가토스의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고, 12월부터는 B2B(기업 대 기업)용 타가토스의 생산을 시작했다. 이달엔 일반 소비자용 ‘백설 타가토스’를 내놓았다. 

백설 타가토스는 당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부터 당 흡수를 억제하고,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미료 형식의 건강기능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인터넷쇼핑몰인 ‘CJ온마트’(www.cjonmart.net)와 상담전화(080-908-9988),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등에서 백설 타가토스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