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지난해 하반기 국내 라면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12일 풀무원식품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개운하고 담백한 해산물 맛의 하얀 국물 라면 ‘자연은 맛있다 백합조개탕면(백합조개탕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백합조개탕면’은 ‘맵지 않고 깔끔한 맛’ ‘얼큰하고 진한 맛’에 이어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인 ‘자연은 맛있다’의 3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인분에 1380원.
신제품 ‘백합조개탕면’에 대해 풀무원 쪽은 “바지락과 대합, 백합, 홍합, 새우, 다시마, 오징어, 미역 등 10가지 해산물을 넣어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10가지 해산물 외에 “파, 양배추, 양파, 마늘 생강 등의 야채로 깔끔한 맛과 향을, 청양고추로 칼칼함을 더했다. 스프 1봉에 들어간 백합, 바지락, 대합 등 조개 함유량이 46%에 달해 조개류 특유의 시원함을 잘 살렸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풀무원 쪽은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 ‘기스면’ 등 지난해 출시된 ‘하얀 국물 라면 3총사’와 달리 ‘백합조개탕면’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말린 ‘백합조개탕면’ 1개에는 지방 1.8g만 들어 있고, 칼로리도 350㎉에 불과하다면서 풀무원 쪽은 “기존 라면과 비교했을 때 지방은 10분의 1, 칼로리는 3분의 2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수공법으로 생면을 만들어 쫄깃하고, 면에 시원한 ‘해물국물 맛’이 잘 스며들도록 했다는 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강한 압력(3개의 롤러)으로 뽑아낸 생면을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키는 ‘바람건조공법’으로 만들어 면발이 잘 불지 않아 마지막 한 가닥까지 쫄깃하게 먹을 수 있고, 면의 조직이 늘어나면서 미세한 구멍을 내는 ‘발포 공법’을 도입해, 국물이 면에 잘 배도록 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라면 스프에 사용되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합성착향료 등 7가지 화학적 합성첨가물도 쓰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도 했다.
풀무원식품 라면사업부 김장석 팀장은 “2010년 출시된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점과 합성착향료 등 7가지 화학 첨가물을 없앤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백합조개탕면’을 시작으로 자연재료에 기반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임을 밝혔다.
김 팀장은 “백합조개탕면은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강점으로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백합조개탕면’의 매출을 2014년까지 400억원대로 끌어올려 전체 약 800억원의 라면 매출을 기록하겠다”며 장밋빛 목표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