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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걱정 없는 웰빙떡 '디딜향'

섬유함유랑 높고 지방흡수 막아…정남농협 4월부터 시판

지방 흡수를 막으면서 기존 떡보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트 효과까지 뛰어난 ‘웰빙 떡’이 경기도에서 출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4일 지난해 11월 정남농협에 기술 이전한 ‘건강잡곡 구이떡’이 4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건강잡곡 구이 떡’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리파아제 저해활성을 보유한 비만예방 기능성 떡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가 적용된 제품으로, 주재료인 쌀가루에 식이섬유가 많은 보리, 현무, 율무 등을 섞은 뒤 기타 첨가제(검정콩과 한약재 등)로 만들어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살이 찐다는 이유로 떡 먹기를 주저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떡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살이 찌지 않는 떡 제조 방법을 연구한 결과 지난해 9월 리파아제 저해 활성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제품에 대해 기존 떡은 식이섬유 함량이 4.6%인 데 비해 ‘구이 떡’은 9.6%로 2배가 많을 뿐 아니라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동을 막아 지방흡수를 막아주는 효과도 갖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에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떡은 리파아제 저해율이 8.6%이지만 ‘구이 떡’은 15.5%로 약 1.8배 높다는 것이다. 

화성시에 자리한 정남농협 화성웰빙떡클러스터사업단은 4월부터 떡 생산에 돌입했다. 사업단은 하루 12t의 떡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떡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정남농협은 ‘디딜향’이란 브랜드로 4월부터 농협 하나로마트와 경기 사이버장터, 디딜향 홈페이지(www.didilhyang.com), 홈쇼핑 업체인 홈앤 쇼핑에서  ‘건강잡곡 구이떡’ 시판에 들어갔다. 

정남농협 관계자는 “지난 3월6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동경식품박람회에 시제품을 출시했는데, 달지 않은 맛과 비만예방 식품, 냉동에서 1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국내 소비자들도 좋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잡곡 구이떡’은 냉동보관 형태로 유통되며 이름 그대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야 한다. 특징은 달지 않고 고소하다는 점이다. 가격은 400g 5개 1묶음에 6000원.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미 소비촉진과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쌀 가공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여 농업과 식품산업이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8년 기준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이며, 그 중 떡류가 60%가 넘는 1조1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지만 찰떡, 떡볶이떡, 떡국떡이 주종이어서 차별화된 고급 떡 개발을 위해 ‘건강잡곡 구이떡’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