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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요리가 더 맛있는' 이유

열 가하면 '항암성분' 늘어나 생으로 먹을 때보다 좋아

“리코펜, 루테인, 비타민 등이 풍부해 혈관질환과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는 건강채소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리코펜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다 요리해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4월의 원예농산물로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봄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비타민과 항암성분이 풍부한 토마토를 추천했다. 

농식품부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속담이 있을 만큼 토마토는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토마토의 특징과 요리법 등을 소개했다. 

토마토는 항암효과를 지닌 리코펜과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다양한 비타민과 유기산 등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로 분류되지만 생으로 과일처럼 먹을 수 있고 각종 요리 맛을 내는 천연 조미료로 쓰이는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과 각종 기능성 물질은 다이어트식품이나 화장품, 의약품 소재로도 개발되고 있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항암성분 리코펜은 가열할수록 활성화되는 특성이 있어 생과보다 요리를 해서 먹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단백질과 결합된 구조인 리코펜은 가열하면 인체에 흡수가 빠르다. 지용성이어서 기름에 조리를 했을 때 잘 흡수되는 것도 특징이다. 

토마토는 붉은 색이 짙은 품종일수록 리코펜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독특한 맛과 영양성분으로 인해 토마토는 아시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행으로 먹기보다 요리재료로 쓰이고 있다.

예건데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소스 파스타가 유명하며, 피자, 주스, 케첩 등 나라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리나라도 토마토를 생과나 주스보다 요리를 해서 먹으면 영양이 더 풍부한 식품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통통하면서 겉에는 흠집이 없고, 전체적으로 윤기가 나며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은 게 좋다.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토마토는 파프리카와 더불어 농산물 수출 전략품목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


전 세계에는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가 7만개 이상 알려져 있다. 지역과 나라마다 독특한 전통요리법이 존재한다. 


유럽에서는 토마토를 이용한 파스타, 스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남아메리카도 토마토 원산지답게 토마토를 이용한 살사소스와 피카디요(Picadillo), 페리코(Perico) 등 다양한 요리가 존재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토마토는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중요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맛과 색이 조화된 천연조미료


18세기부터 조리에 사용되기 시작한 토마토는 주재료로서 뿐만 아니라 조미료로서도 중요한 채소다. 조미료에 중요한 글루탐산과 유기산이 풍부해 기름지거나 쓴 맛 등을 중화하고 다른 맛과 조화를 이루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토마토에 포함된 시트랄과 헥사날은 육류와 어류의 냄새를 제거하고, 유기산은 기름으로 인한 느끼함을 중화하는 구실을 한다. 


▶먹거리 토마토의 다양한 변신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과 각종 기능성 물질은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식이나 화장품 소재로도 활용된다. 


특히 토마토는 100g당 열량이 100㎉ 정도로 매우 낮고, 식이섬유와 펙틴으로 인한 포만감과 변비 개선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식에 반드시 포함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