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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보존료 섭취 '매우 안전'

식약청, "작년 국민 평균섭취량 ADI 0.00~0.89% 수준"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30일 시중에 유통중인 소시지 등 37품목 610건의 보존료 함량 조사 결과를 국민 평균 식품섭취량에 적용해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ADI)의 최대 0.8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일생 동안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하루 섭취량을 뜻한다. 

보존료는 세균, 곰팡이, 효모 등의 증식을 억제해 식품 저장기간을 늘려주는 식품첨가물이다. 데히드로초산나트륨, 소르빈산, 소르빈산칼륨, 소르빈산칼슘, 안식향산, 안식향산나트륨, 안식향산칼륨, 안식향산칼슘,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나타마이신 등 현재 14종의 보존료가 허용돼 있다.

식약청 안전평가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가공식품의 보존료 함량을 분석해보니, 보존료의 경우 610건 중 치즈, 어육가공품, 건조저장육 등에서 높게 검출됐다. 검출된 양은 최소 불검출에서 최대 761.7㎎/㎏(소르빈산, 가공치즈 기준 3000㎎/㎏ 이하)이었다. 


대표적인 보존료인 소르빈산은 식육가공품(기준 2.0g/㎏ 이하), 어육가공품(2.0g/㎏ 이하) 등에, 안식향산은 탄산음료류(0.6g/㎏ 이하), 과일·채소류음료(0.6g/㎏ 이하) 등에 대상식품별 사용량이 설정돼 있다. 

검사한 제품 중 306건에선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제품도 모두 사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존료 사용현황은 소르빈산류가 8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식향산류(6.3%), 파라옥시안식향산류(4.6%), 프로피온산류(3.0%) 차례였다.

우리 국민의 보존료 섭취 패턴 분석 결과, 식품유형별로는 탄산음료, 어육가공품, 팥 등 앙금류, 된장, 혼합음료, 빵류, 절임류 등을 통해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르빈산류은 어육가공품, 안식향산류는 탄산음료, 데히드로초산류는 빵류, 파라옥시안식향산류는 절임류, 프로피온산류는 빵류, 나타마이신은 가공치즈를 통해 국민이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존료의 평균섭취수준은 ADI의 0.00~0.89%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

한편, 식약청은 “식품보존료의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보존료의 용도, 일일섭취허용량, 주의사항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어린이용 및 학부모용 동영상 CD를 소비자단체, 초등학교 등에 배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