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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과실주 유해물질 줄인다!

100개 업체 위생교육…안전관리 매뉴얼도 배포

막걸리와 과실주의 안전한 생산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팔을 걷고 나섰다. 

식약청은 28일 100여개 탁주·과실주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지원 및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을 통해 안전한 주류생산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막걸리와 과실주를 빚을 때 생길 수 있는 곰팡이독소(오크라톡신 A, 아플라톡신),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탁주·과실주 생산업체에 대한 식약청의 올해 중점 지원 내용은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유해물질 분석지원(곰팡이독소, 중금속 등)과 유해물질 줄이기 교육, 주류제조업체 전문가 초청 품질관리 교육 등 위생 향상에 맞춰져 있다. 

식약청은 희망업체를 조사해 탁주 78개 업체와 과실주 22개 올해 유해물질 줄이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업체 지원과 함께 식약청은 ‘안전한 탁·약주 제조를 위한 발효제의 제조요령’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발효제란 막걸리와 약주를 빚을 때 쓰이는 전분질 원료를 당화하기 위한 효소제 및 알코올을 생성하는 효모의 양을 증가시킨 것이다. 

매뉴얼은 탁․약주 제조 시 발효의 기초가 되는 발효제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안전한 술 제조에 필요한 발효제의 제조방법 ▲주류 제조 시 사용되는 기구 및 용기의 세척 및 소독방법 ▲살균소독제의 사용방법 ▲주류제조장 관리방법 등이다. 
 
식약청은 지난해 과실주의 유해물질 저감화 기술지원에 참여한 36개 과실주 제조업체 가운데 31개(87%)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향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업체도 33개(91%)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막걸리 음주량은 2008년 6.3병에서 2009년 9.1병, 2010년 14.2병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막걸리 수출량도 2008년 440만 달러에서 2009년 630만 달러, 2010년 1900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5270만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