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수입 코코넛크림과 땅콩과자에 대한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는 27일 오후 해외에서 리콜 조처된 태국 머레이(Mae-Ruay)사 ‘코개(Koh Kae) 코코넛크림 땅콩과자’(사진)의 국내 유통사실을 확인했다며 우유 및 계란 알레르기 환자는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우유와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민증이 있는 소비자는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리콜대상 제품을 구입하거나 보관중인 경우 판매처로 반품하라고 권했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식품기준청이 ‘코개 코코넛크림 땅콩과자’에 우유와 계란 성분이 들어갔는데도, 이를 표시하지 않아 알레르기 또는 과민증이 있는 소비자가 섭취할 경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월 해당 제품을 리콜 조처했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265g과 125g 2가지 용량의 오렌지색 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2가지 제품 모두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리콜대상에 포함됐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국내유통 여부 조사 결과, 지난해 이후 265g 용량 캔 제품 3만1200개가 국내로 수입돼 유명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에서 유통·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내유통 제품도 우유와 계란 성분표시가 누락돼 있었다.
태국 머레이사의 ‘코개 코코넛크림 땅콩과자’는 효성인터내셔날(서울시 송파구)이란 업체가 수입한 제품으로, 옥션·11번가·G마켓·인터파크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등에선 식품알레르기, 아토피 환자의 보호를 위해 성분 표시위반 제품은 즉시 리콜 조처하고 있으나, 국내 법규에는 원재료 성분 미표시 제품이 리콜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을 통해 우유,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게 이 제품 섭취를 즉각 중단하도록 당부했으며, 해당 수입업체에 자발적 리콜을 권고해 인터넷쇼핑몰과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제품의 회수 조치가 진행중”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