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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못자리 없는 벼농사' 250㏊로 확대

노동력 35%, ㏊당 100만원 생산비 절감 효과



전남 해남군이 올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로 각광받고 있는 ‘벼 무논점파’ 재배면적을 확대한다. 

노동력을 줄이고 농가소득은 높일 수 있는 벼 무논점파 재배법을 지난 2009년부터 보급해온 해남군은 23일 벼 무논점파 재배면적을 지난해 120여㏊에서 올해 25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산 원진과 화산 부길 등에 6개 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벼 무논점파재배 기술교육과 함께, 1억5000만원(50% 자부담)의 사업비를 확보해 무논점파기 6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벼 무논점파는 무논정지작업 4~5일 후에 파종이 가능하고, 생육과 이삭 패는 시기가 균일해 수량 안정성이 높다. 중모기계이앙을 했을 때와 비교하면 모를 키우고 모내기 하는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35%의 노동력 절감과 ㏊당 100만원 정도의 생산비를 절약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처음 물기 있는 논에 볍씨를 바로 뿌려 벼를 재배해, 기존 직파재배 방식에서 나타났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이 매우 높다. 잡초와 병해충 방제도 원활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해남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쌀 수입개방에 대응해 우리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향후 2만1561㏊의 경지면적 대비 벼 무논점파 재배면적을 10% 이상 확대해 노동력과 경영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