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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갔으면"

미혼남성 51%, '애인이 직접 만든 봄나들이 점심' 선호

 

“봄나들이 갈 때 여자 친구가 직접 맛있는 도시락을 싸왔으면 좋겠어요.”

결혼을 안 한 젊은 남성들 가운데 절반이 봄나들이 점심으로 애인이 직접 싸온 도시락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데이팅 사이트 ‘코코아북’이 지난 15~16일 이틀간 미혼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봄,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아’란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코코아북을 운영하는 (주)에이프릴세븐은 연인과 봄나들이 때, 점심을 어떻게 먹고 싶은지를 묻는 물음에 남성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애인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가장 많은 43%가 ‘데이트 장소 근처에서 사먹겠다’고 응답해 대조적이었다. 

‘맛없는 애인의 도시락’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여성 응답자의 53%와 남성 응답자의 71%가 ‘맛있는 척 연기하며, 먹어주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진환 코코아북 대표는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호감 있는 남성에게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내면에 살랑이는 봄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여성들에게 조언했다.

솔로라서 마음이 가장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56%가 ‘봄’이라고 했다. 소개팅을 하면 상대와 함께 가고 싶은 야외데이트 장소로는 33%가 여의도 등 벚꽃놀이 명소를, 25%는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등 테마마크를 골랐다.
 
한편, 봄나들이를 함께 가고 싶은 사극 속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38%가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의 ‘이훤’ 김수현을 꼽았다. 이어 김수현과 함께 ‘해품달’에 출연했던 정일우도 21%로 2위에 올라 ‘해품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가장 많은 32%가 지난해 방영됐던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소이’ 신세경을 선택했다. 신세경에 이어 지난해 <KBS>2TV가 방영했던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세조 이방원의 딸 ‘이세령’ 역을 맡았던 문재원이 20%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