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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살 때 '값보다 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 제조일자·맛부터 챙겨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을 살 때, 가격보다 품질을 더 중요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전국 소비자 2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의 식품소비 라이프스타일 분석결과,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맛, 원산지 등 품질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21일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제조일자(4.6점), 맛(4.48점), 원산지(4.35점), 가격(4.31점) 순으로 중요도 점수가 높았다”고 전했다. 점수는 중요도 점수의 평균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생활용품이나 식품구매를 위한 장보기 횟수는 응답자 중 24.5%가 한 달에 2~3번, 38.6%가 1주일에 한 번 장을 본다고 응답했다. 지출액은 회당 평균 8만5200원이었다. 

구매 품목은 금액 기준으로 신선식품이 4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용품(33.6%), 가공식품(19.1%) 순이었다. 


가공식품을 살 때 중량대비 가격을 확인해 보는 등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37.0%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5.8%는 가공식품 판촉행사를 통해 제품을 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은품보다는 실질적 가격인하 효과가 있는 할인(48.2%)이나 ‘1+1’처럼 동종제품을 더 주는 덤(47.3%)을 선호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간편식 이용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0.1%가 구입한 적이 있으며, 이용자의 52.3%는 ‘가정 식사용’으로 간편식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간편식을 사서 먹어본 소비자들은 시간절약 면에서는 편리하지만 영양이나 안전, 신선 등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는 지난해 10월13일부터 11월9일까지 전국 남녀 2012명 대상 1:1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포인트다.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fis.foodinkorea.co.kr)에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