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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입맛 돋우는 '태안반도 주꾸미'

제철 쫄깃한 맛 일품…산란기 맞아 알도 가득



태안반도에서 간자미, 실치와 함께 봄철 대표적 별미인 주꾸미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19일 태안반도의 대표적 주꾸미 집산지인 남면 몽산포항과 드르니항을 중심으로 싱싱하고 쫄깃쫄깃한 주꾸미잡이가 한창이라고 전했다.

남면의 경우 하루 40여척이 출어에 나서고 있으며, 위판량은 드르니항이 하루 평균 600㎏, 몽산포항이 300㎏, 마검포항이 100㎏에 달하고 있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어획량이 더욱 증가 할 것이라는 게 태안남부수협 관계자의 설명.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당 3만원에 싱싱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두족류의 한 종으로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려 있는 게 낙지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70㎝ 정도 되는 낙지보다 작아 몸길이가 약 20㎝다.

낙지보다 작지만 연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인 주꾸미는 수심 깊은 바다에서 잡아 올려 신선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양분도 풍부하다. 특히 산란기인 3∼4월에 알이 꽉 들어차 있어 지금이 제철이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저칼로리 음식으로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으며 회와 전골,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재료로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이나 드르니항에 가면 신선하고 맛잇는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데 오는 4월21일(잠정)부터 몽산포항에서 ‘2012년도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태안군 남면의 한 주민은 “바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따듯한 날씨, 해풍과 바다색보다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며 “봄날 바닷가의 별미는 건강과 미용에도 도움을 주지만 마음의 여유와 자연을 보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맛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