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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 '맛보다 가격'

평균 점심값 2009년 5193원서 올해 6007원으로 최고치



최근 물가가 오른 탓에 직장인들의 점심 부담도 덩달아 적지 않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6일 전국 남녀직장인 1100명을 대상으로 ‘점심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점심값이 많이 올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65.4%가 ‘점심 값이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조금 올랐다(30.2%)’는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95.5%에 달한다.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은 매년 올라 2009년 평균 5193원에서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 올해는 6007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4년 사이에 814원이 오른 것이다. 
 
점심값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비용이 평균 6204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5803원, 그 밖의 지역이 5833원이었다.
 
서울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한강을 기준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강이남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평균 6242원으로 ‘한강이북’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값 6140원 보다102원 비쌌다.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복수응답)도 과거 조사에서는 ‘맛’을 우선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가격’을 먼저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84.0%로 가장 많았고, ‘맛’은 78.6%로 두 번째였다. 이어 그날의 기분(26.8%), 양(15.5%), 서비스(13.4%), 스피드(12.9%), 추천메뉴(7.5%), 어제 먹은 메뉴(6.8%), 날씨(3.5%), 기타(0.3%) 순이었다.
 
가장 많이 먹는 점심메뉴는 ‘김치찌개’가 41.2%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치찌개와 함께 상위 10위에 오른 메뉴는 된장찌개(34.5%), 백반(30.2%), 비빔밥(24.6%), 돈가스(22.7%), 김밥(18.3%), 부대찌개(15.9%), 제육볶음(15.9%), 불고기 뚝배기(15.0%), 순두부(1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