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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국제시세 맞춰 '설탕 직수입' 확대

19일 1차 2000t 도입…설탕시장 경쟁체제 구축

설탕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직수입하는 설탕이 19일 첫 도입된다.

aT는 15일 과점3사 제당업체로 이뤄진 국내 설탕시장에서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식품가격 안정화의 일환으로 직수입한 설탕 1차분 2000t이 19일 부산항을 통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는 국내외 시세차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설탕 직수입을 확대해 나가면서 1차분 수입물량을 제과·제빵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aT 관계자는 “최근 국제원당가격과 환율 등 국제시세가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국내제당산업의 과점적 특성, 설탕 유통구조의 비효율성 등으로 국내가격이 적기에 반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유통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정부는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30만t의 설탕수입 할당관세를 시행해 기존 35%에서 0%로 관세를 낮췄다. 하지만 민간이 실제 수입한 설탕물량은 1만7000여t뿐이었다. 

aT는 이에 대해 국내 설탕시장의 경직적인 유통구조 때문이라며, 설탕직수입 조치로 인해 향후 설탕수입이 국내 시장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aT는 “앞으로 설탕 직수입을 포함해 설탕 민간수입업체와 실수요업체간 직거래를 주선하고 소규모 설탕 실수요업체의 공동구매를 지원하는 등 국내 설탕시장의 경쟁체제를 구축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