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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연구소, 바지락 양식장 쏙 제어연구 착수

충남수산관리사무소와 쏙 대량 서식지 실태조사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가 충남수산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갯벌의 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쏙 대량 서식지 실태조사 등 연구 사업에 착수한다.

국립수산과학원는 14일 갯벌연구소는 쏙의 생태특성, 쏙 서식지와 비서식지의 차이, 쏙 제거기술 등을, 충남수산관리소는 저질환경 조성과 바지락 살포를 통한 쏙 착저예방을 중점 연구한다고 전했다.

쏙은 자라면서 갯벌에 U자 또는 Y자형 구멍(지름 17㎜)을 1m 이상 깊게 뚫고 살기 때문에 갯벌중의 미세한 펄을 수중으로 품어내어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의 세립퇴적물층이 파괴되고 바지락 서식에 부적합한 갯벌로 변하게 된다.

쏙이 바지락 양식장에 대량 서식할 경우 바지락이 쏙의 서식 구멍에 빠져 폐사하거나 양식어업인들이 바지락 채취 시 연화된 갯벌로 인해 조업활동에 방해를 받게 된다.

갯벌연구소가 올해 1~2월에 충남 보령시 주교어촌계의 쏙 서식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 두흉갑(머리길이) 25㎜ 이상이 약 25% ▲ 두흉갑 20~25㎜ 크기의 쏙이 약 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연구소는 “2014년까지 ‘쏙 제거 및 바지락 어장 복원 연구’를 수행하며 ▲쏙의 생태 및 전국 분포 현황 조사 ▲쏙 제거 기술개발 및 평가 ▲쏙이 바지락 양식장에 미치는 영향 ▲쏙 번식으로 피해를 입은 바지락 양식장의 복원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