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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비축 냉동오징어 500t '반값 판매'

12일부터 유통, 3대 마트와 농·수협마트 직접 공급

정부가 비축해뒀던 연근해산 냉동오징어 500t이 시장가격보다 50% 이상 싸게 판매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국내 연근해산 오징어 어획시기(매년 8월부터 다음해 2월)가 끝나면서 오징어 가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비축 냉동오징어 500t을 12일부터 4월8일까지 공급한다고 전했다.

특별 공급물량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롯데슈퍼 등 대형유통점 전 점포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에 중간 유통단계 없이 직접 공급된다. 참여희망 전통시장에서도 판매된다.

방출 오징어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중품(250~300g)으로 최근 소비자가격(2000원 선)보다 50% 정도 싼 마리당 1000원선에 팔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오징어 가격이 높게 형성된 이유를 오징어 공급 부족과 높은 국제가격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오징어 공급의 50% 이상을 맡아온 포클랜드해역 원양 오징어 생산이 2009년 이후 3년 연속 부진하고, 국제가격이 국내가격보다 높게 형성된 탓에 수입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또 “오징어 가격동향과 민간 재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가격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4월 중순부터 국내에 반입되는 원양산 오징어 물량을 추가 비축해 염가 공급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