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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철 먹거리 조심하세요!

식약청, 식품 관리·섭취·조리 정보 제공

봄을 맞아 중국 북부 황토고원이나 몽골 사막지대 등에서 불청객 황사가 한반도로 어김없이 날아들 예정이다. 

황사는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과 태평양, 멀리는 북아메리카 대륙까지 날아가는데, 올해는 3월 중순 이후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고됐다.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은 식품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눈이나 호흡기 등에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황사로 인한 식품 오염 및 피해 방지 등 위해 ‘황사 대비 안전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황사철 식품을 보관할 경우 포장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반찬 등의 남은 음식물은 뚜껑을 덮는다.

배추, 무 등 김치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는다.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되지 않게 포장을 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식품을 먹을 때는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잘 배출되도록 물을 많이 마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때문에 중금속 함량 및 기타 유해물질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지하수를 마시지 않는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는다. 필요에 따라 주방용 세제를 이용한다. 

길거리 포장마차, 야외 조리음식 등은 황사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되도록 먹지 말고, 자녀들도 밖에서 음식을 먹지 않게 지도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냄비와 프라이팬, 국자 및 스푼 등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다. 조리된 음식은 뚜껑을 씌우거나 랩으로 포장한다. 

황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비포장 채소와 과일은 2분간 물에 담근 뒤 흐르는 물로 30초간 씻고, 생선도 차가운 흐르는 물로 겉을 씻은 뒤 조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