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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산들촌 착한과자' 현해탄 건너다

일본 미야기생협과 연 40만불씩 3년간 수출 계약


 
떡갈비와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주)산들촌이 만든 ‘착한과자’가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담양 에코-아이테크 농공단지 소재 산들촌은 최근 담양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과자류를 1년에 40만 달러(약 4억6000만원)씩 3년간 수출하기로 일본 미야기생협과 계약을 맺었다. 
 
산들촌은 지난 8일 최형식 담양군수를 비롯한 군 간부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길에 오른 착한과자의 컨테이너 봉인식을 가졌다. 

이날 봉인식에서 최형식 군수는 “1차 산업으로는 FTA 등 불안한 농업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러나 쌀을 가공하면 쌀 가격의 10배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며 “담양군은 부가가치가 높은 2, 3차 농산물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길에 제품은 우리아이 착한 양파스낵과 우리아이 착한 자색고구마 스낵, 뿌려먹는 하루 야채 등 3가지로 담양군 친환경 농산물을 원료로 만들어 까다로운 일본인의 입맛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만족시켰다. 

산들촌은 화학첨가물 없이 친환경 우수농산물과 우리 밀을 주원료로 색소와 향료, 방부제 등 일체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과자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제과업체로는 드물게 ‘유기가공 인증’을 획득했다. 

이 때문에 산들촌의 제품들은 유기농식품 전문업체인 생협연대와 초록마을, (주)유기농산 등을 비롯 전국의 대형유통업체에서 잘 나가는 유기농 과자로 유명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등에 2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지난 2007년 둥지를 튼 창평면 공장을 확장해 담양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내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을 갖춘 유기농 제조가공시설을 갖춘 공장을 신축했다. 

고윤 담양군 친환경농산유통과장은 “차민석 대표는 처음 종업원 5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19명이 함께 유기농 쌀 과자류 15종과 친환경 스낵 8종, 유기농 시리얼 3종 등 총 26종의 유기가공식품분야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와 원료수급계약을 체결해 124t의 유기농 쌀을 소비하는 등 지역의 농가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산들촌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으로 수출하게 됨으로써 지역의 유기농산물 소비량 증가는 물론 농가소득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