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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보다 '백설기데이'

쌀 소비촉진 위해 14일 광화문서 백설기 나누기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진 ‘화이트데이’, 사탕 대신 우리 고유 음식인 ‘백설기 떡’을 주고받으면 어떨까. 

농협중앙회는 14일 ‘백설기데이’ 행사를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 예정이다. 
 
이날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열리는 ‘백설기데이’ 행사는 사탕을 선물하는 상업적인 데이 마케팅을 지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얀 쌀로 빗어 ‘티 없이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란 뜻을 지닌 ‘백설기 떡’을 통해 쌀 소비촉진을 홍보하고 우리 쌀 사랑정신을 고취하겠다는 것이다.
 
고양·성남·수원·양재·창동 농협유통센터에서도 ‘백설기데이’ 행사를 열어 ‘백설기와 한과세트’를 나눠줄 예정이다.

농협은 2000년부터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11월11일 과자를 선물하는 대신 가래떡으로 대체하자는 ‘가래떡데이’를 홍보해오고 있다.
 
국무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백설기데이’를 널리 알려 쌀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전통식품과 사랑과 마음을 전하는 날로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은 14일에 별도로 1200명분의 ‘백설기와 한과세트’를 준비해 총리실 직원들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환경미화원 등에게 나눠줄 예정라고 농협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