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풀무원, 다이어트식 시장 출사표

'잇슬림' 브랜드로 올해 매출 40억, 2015년 300억 목표

풀무원이 계열사인 위탁급식업체 이씨엠디를 통해 배달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풀무원 이씨엠디는 7일 하루 세 끼는 물론 간식까지 먹으면서 몸무게를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잇슬림’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풀무원 이씨엠디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잇슬림’ 출시를 기념하는 토크쇼 형식의 ‘잇슬림 다이어트 콘서트’를 열고 배달 다이어트 시장 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다. 

‘잇슬림’은 풀무원의 식품사업 노하우와 위탁급식사업을 통해 쌓아온 이씨엠디의 조리기술을 결합시킨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로, 풀무원 쪽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우선 서울 전역과 분당지역에서 배달을 시작해 올 연말까지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40억이며, 2015년까지 3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잇슬림’은 ‘잇슬림 패키지’와 ‘잇슬림 프로그램’ 2가지로 이뤄졌다. ‘잇슬림 패키지’는 총 하루 섭취 열량 1200㎉로 설계된 식단을 원하는 장소로 매일 냉장 배달해주는 맞춤형 다이어트식 서비스이며, ‘잇슬림 프로그램’은 4주 또는 8주 분량 ‘잇슬림 패키지’로 구성됐다. 

‘잇슬림 패키지’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영양 균형을 맞춘 끼니당 320㎉ 안팎의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한다. 주중에만 배송되는 ‘5일 패키지’와 매일 배송되는 ‘주 7일 패키지’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끼니와 간식 구성도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12~25만원으로 패키지 구성에 따라 다르다. 

식단과 함께 목표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온라인 다이어트 서포터즈 프로그램(e-Tool)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체질량지수(BMI) 체크하고, 식습관 설문을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다이어트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잇슬림 프로그램’을 고르면 전문영양상담사의 주 1회 전화상담 및 다이어트 클래스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가격은 66~150여만원까지 패키지 구성에 따라 다양하다. 

‘잇슬림’에 대해 풀무원 쪽은 “균형 잡힌 영양과 맛까지 고려된 저칼로리 도시락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냉장 배송시스템 방식으로 매일 아침 배달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 준비를 위해 직접 장을 보고 요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영양 불균형을 부르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과 달리 캘리포니아롤, 불고기, 치킨랩 등 맛있게 조리된 200여 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체중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1㎏인데 111명의 잇슬림 체험단 운영 결과 참가자들이 2주일 평균 1.8㎏ 남짓 감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잇슬림’의 메뉴는 한국영양학회의 영양섭취기준에 맞춰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비율은 높이는 방식으로 풀무원 식문화연구원이 개발하고, 영양학 교수의 감수를 거쳐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이씨엠디는 ‘잇슬림’ 홍보영상 모델로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우먼 신보라를 발탁됐다. 잇슬림 다이어트를 직접 체험한 신보라씨는 지난달 24일 홍보영상 촬영을 마쳤다. 

한편, 7일 오후 열리는 ‘잇슬림 다이어트 콘서트’는 잇슬림 체험단과 블로거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의 다이어트 강연, 오교수와 개그맨 오종철의 다이어트 토크쇼,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