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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가 쓰린 속 달래줄 '꼼치' 방류

남동해수산연구소, 2월9일부터 1억 마리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지난 2월9일부터 겨울철 어업인들의 고소득원이 되는 어린 꼼치(물메기) 1억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고 수산과학원이 6일 전했다.

방류된 어린 꼼치는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수집한 것으로 통발과 자망 그물에 부착된 수정난을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부화시킨 것이다.

꼼치는 ▲해조류 줄기 ▲히드라 군체의 가지 ▲로프 등에 알을 부착시키므로 자연상태에서 부화율과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꼼치자원 회복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꼼치 자원 회복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어린 꼼치를 대량 방류하고 있다. 지난해 꼼치의 연근해 어획량은 5604t으로 이 가운데 경남에서 잡힌 게 1998t(35.7%)으로 가장 많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정춘구 박사는 “연근해 꼼치 자원량 증강을 위한 그동안 방류사업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꼼치 자원 회복을 위해서는 방류된 치어의 무분별한 남획 금지 등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동참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