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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굴' 수산물 지리적표시 12호 등록

다른 지역 굴보다 단백질·칼슘레티놀 함량 높아

전남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여수굴’이 우리나라 수산물 중 12번째로 ‘지리적표시’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적표시제란 상품의 명성과 품질 등징이 근본적으로 특정한 지역의 자연환경 또는 생산하는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로 나타났을 때 ‘해당 지역명을 포함한 상품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여수지역에서 생산된 굴의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해 28일자로 ‘여수굴’에 대한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여수굴’은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 특성을 보존해 패각이 두껍고 알맹이가 단단한 게 특징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굴 껍질을 까는데 칼을 사용하지만 여수지역에선 ‘조새(쪼시개)’라 불리가 도구가 쓰인다.

여수굴을 다른 지역 굴과 비교하면, 굴이 황색을 띠고 가장자리의 검은 테가 흐릿하다. 또 ‘여수굴’은 대부분 ‘구이용’으로 소비되는 탓에 껍질 그대로 유통되고 있다.

한국시험분석연구원의 성분 분석결과, ‘여수굴’은 다른 지역 굴보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 중 레티놀의 함량이 높아 영양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굴’ 주산지인 가막만은 패류생산 지정해역, 환경보전해역,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위생 안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수굴’이 지리적표시 품목으로 등록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여수굴 생산자단체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앞으로 어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