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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 당분간 '강보합세' 보일듯

원자재 강세 및 유가 인상 등 상승 잠재요인

올해 국제 곡물수급은 전년대비 생산량 4.4% 증가, 기말재고량 1.6% 증가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내다봤다. 

aT는 23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의 수급동향 분석 및 해상운임, 세계경제 등 관련분야 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aT는 특히 밀의 경우 전년대비 생산량 6.3%, 기말재고량 6.2% 증가로 수급여건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aT에 따르면, 그러나 안정적인 수급여건에도 불구하고 남미 가뭄 및 유럽 동해 우려와 유럽 경제 위기 완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강세 및 이란발 원유공급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은 곡물가 상승의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쌀과 밀은 주생산국 생산 증가에 따라 안정세가 지속되지만, 대두는 최대 생산국 미국의 생산량 감소 및 남미 가뭄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타이트한 수급여건 가운데 주생산국 미국 파종면적의 확대 가능성 등 약세 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나, 남미기후 우려와 중국 등 지속적인 수요 등으로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는 국제곡물, 에너지, 세계경제, 기상·기후 등  관련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2009년 출범 이후 국제 곡물수급 관련 사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국제곡물은 수급여건 변화 및 원자재, 환율 변동 등 세계 경제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활용한 통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 정보분석 결과는 aT 홈페이지(www.a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