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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 재도약' 심포지엄

23일 수원 원예원서 농진청-한국과수품종연구회 개최

국내 ‘과수산업 재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을 농촌진흥청과 한국과수품종연구회가 공동 개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이목동)에서 23일 오후 3시20분부터 6시까지 열리는 심포지엄에 대해 농진청은 “한·미 FTA 체결 등 농산물 개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육종·재배·마케팅을 통한 한국 과수산업의 재도약’을 주제로 삼았다”고 22일 전했다. 

농진청은 우리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품종을 육성해 맛좋은 과일을 생산해야 하고, 매년 국내 육성 과수품종의 출원건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품종의 국내 보급률은 아직 높은 편이 아니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장기적으로 과수 신품종 육성 방향을 짚어보고 육성된 우리 품종의 효율적 보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육종가, 대학교수, 종묘업체, 과수 신품종 재배농가가 의기투합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는 것이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선 지구온난화 대응 과수 신품종 육성 방안, 국내 육성 품종의 재배화 성공사례로 사과 ‘감홍’ 품종의 보급화 과정, 과수 신품종의 가치분석과 소비자 대응 마케팅 전략 등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감홍’은 1992년 농진청이 육성한 품종으로 과실 표면이 거칠고 동녹과 고두병 발생이 많아 보급 초기에는 재배를 꺼렸다. 그러나 뛰어난 맛과 재배기술의 보급,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는 국산 품종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날 농진청과 심포지엄을 여는 한국과수품종연구회는 국내 육성 과수 품종의 보급을 위해 1996년 한국과수육종연구회로 출발해 육종, 재배, 병해충, 종묘생산에서 유통까지 총체적 관리를 통해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6월 이름을 바꿔 새로 출범한 단체다. 한국과수품종연구회는 심포지엄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올해 총회를 연다. 

한편, 농진청 과수과는 한국과수품종연구회와 함께 농진청 및 도농업기술원 육성품종, 민간육성 품종 등을 신청 받아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열고 있다. 올해 과수 신품종 현장평가회 개최를 희망하는 국공립기관 또는 개인육종가(업체)는 연구회 홈페이지(http://ksfb.co.kr)를 참고하거나 농진청 과수과(031-240-368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