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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피자, "우리도 가짜치즈 피해자"

토핑치즈 '자연산 100%'…스트링치즈만 '연성가공'



식용유를 섞은 가짜치즈 사용 논란에 휩싸인 피자 프랜차이즈 ‘59피자’가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광주식약청)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7일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피자마루’에 이어 두 번째 반발이 나온 것이다. 

59피자는 21일 보도자료를 내어 59피자 등이 피자 테두리에 전분, 식용유, 산도 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썼으면서도 ‘100% 자연산 치즈’라고 판매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적발된 업체들(9곳) 가운데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은 광주식약청이 발표한 피자 프랜차이즈 9곳 가운데 “일부가 피자 토핑치즈에 모조치즈가 섞인 ‘치즈믹스’ 등을 사용하면서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을 사용한다”고 한 것을, 언론에는 마치 적발된 모든 업체가 그런 것처럼 보도됐다는 것이다.
 
59피자는 ‘모조치즈’란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섞어 치즈처럼 만든 것이며, ‘가공치즈’는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섞은 것으로, 식약청 발표 및 언론 보도는 모조치즈와 가공치즈의 개념을 혼동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59피자가 토핑하는 치즈 전체가 가공치즈인 것처럼 보도됐으나 토핑에 들어가는 치즈는 100% 자연산치즈가 맞다”면서 “다만 크러스트피자 등을 만들 때 빵 끝에 들어가는 스트링치즈의 경우, 100% 자연산으론 불가능한 탓에 연성가공치즈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연성가공치즈란 자연산 치즈에 열을 가해 변형하는 가공치즈로 식약청이 안전성을 허가한 것이다.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국내 업체 대부분이 가공치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9피자는 이미 작년 12월 식약청의 시정권고에 따라 각종 광고물과 전단자료에 스트링치즈는 자연산치즈 100%가 아닌 것으로 표기한 뒤 전 체인점에 배포해 소비자들에게 알렸다”며 “이번 발표가 ‘식용유 치즈’ 오해로 확대될까 우려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59피자를 아껴주신 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