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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년 매출 6조5400억

전년대비 13% 증가, 올해 7조3000억 예상

CJ제일제당이 1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작년 매출액이 6조538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 5조6692억원에 견줘 13.2%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4538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영업이익은 4433억원이었다. 

이로써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6조원 시대를 연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간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5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작년 식품 부문에서는 햇반과 프레시안 등의 브랜드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햇반은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어나 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식품첨가물을 줄인 육가공 제품 브랜드인 프레시안도 전년보다 30% 넘게 매출이 늘었다. 장류 브랜드 해찬들도 전년 대비 11% 매출이 늘어나는 등 대형 브랜드의 고른 선전으로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57억원이 늘어난 3조6478억원을 올렸다. 

다만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의 경우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 및 환율 상승으로 매출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생명공학 부분 매출은 1조7417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성장했다.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은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소비가 증가하면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올해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조미소재 핵산도 생산물량 증설에 따라 판매량이 상승했다. 제약분야에서는 영업과 마케팅 역량의 강화로 원외처방(ETC) 부문 성장률이 업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헛개수 등 헛개나무 열매 관련 드링크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신장에 한 몫을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 부문에서 라이신 등 주요 품목의 시장전망이 밝고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식품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매출 성장도 어우러져 매출은 전년비 11.7% 증가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1.2% 증가한 5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CJ제일제당이 발표한 작년 실적은 잠정치로서 향후 발표할 확정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