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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전국 4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호주산 등으로 허위·표시하는 등 원산지 위반 행위가 경남 등 전국에서 횡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의 `2008년 이후 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해보니,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적으로 893개 육류 취급업소에서 398t의 원산지 허위표시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다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적발 물량을 보면 서울이 201t(127개 업소)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고 경기가 43.7t(166개 업소)으로 11.0%를 점유했다.

대전이 26.3t(31개 업소 6.6%)이며 경남은 24.5t(86개 업소 6.2%)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전북 13.9t(31개 업소 3.5%),강원 13.5t(63개 업소 3.4%),광주 12.6t(28개 업소 3.2%)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08년 16.8t에서 2009년 80.9t, 2010년 212.6t으로 2년 새 12배 이상 늘었다가 2011년에는 88.02t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대해 한 축산농가는 “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사례가 많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정부는 보다 철저한 단속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 등으로 둔갑 판매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