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때부터 임금님께만 진상됐다는 ‘제주흑한우’, ‘대한민국 1%! 보들결제주한우’, ‘제주도 청정자연의 선물! 제주촌포크’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농협 종합업적평가 우수조합으로 뽑힌 서귀포시축협 송봉섭 조합장이 9일 오전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2000여 축산 농가를 조합원으로 둔 서귀포시축협은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는 서귀포시축협 송봉섭 조합장은, 조합원으로 가입한 2000여 축산 농가를 대표해 서귀포시축협의 축산물브랜드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송 조합장에 따르면, ‘임금님 진상품 제주흑한우’는 2015년 전국 출시 및 판매를 목표로 명품 브랜드화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는 현대백화점과 서귀포시축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흑한우명품관에서만 독점 판매되고 있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대한민국 1%! 보들결제주한우’는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이 ‘우수축산물’로 뽑았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우브랜드,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 제주도 내 특급호텔 등에서 판매 중이다.
‘제주도 청정자연의 선물! 제주촌포크’는 구제역 파동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으로 수출됐던 프리미엄 브랜드다. 현재 동남아지역으로 일부가 수출되고 있지만 일본에 가장 먼저 수출한 돼지고기일 정도로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그 맛과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제주도에 갈 기회가 있다면, 어디서 제주를 대표하는 축산품 맛을 볼 수 있을까요?
- 서귀포시축협은 축산물플라자와 흑한우명품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축산물플라자는 ‘과연 이곳까지 사람들이 올까?’ 싶을 정도로 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한라산 중산간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보들결제줄한우’와 ‘제주촌포크’ 맛이 소문났기 때문이죠.
흑한우명품관은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를 동시에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고객의 시선과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축산물전문식당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는 축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요?
- 서귀포시축협은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된 축산물을 조합 육가공공장에서 직접 가공 및 상품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모든 시스템에 질문하신 해썹(HACCP) 기준을 적용해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썹 인증은 물론 일본의 축산물바이어들도 완벽한 생산관리시스템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관리의 핵심은 원료, 사람, 시설입니다. 가공공장으로 출하하는 농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생산단계 해썹 인증을 받았고, 출하단계부터 운송, 도축, 가공 및 포장,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수의사 및 품질관리요원이 하나하나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 서귀포시축협은 제주축산업을 바꾼 혁명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주도는 토종축산물이 맛 좋고 품질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수입육이 가장 많이 취급되는 곳이었습니다. 만약 서귀포시축협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도 사람들은 수입육을 계속 먹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 조합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축산물을 전문 가공하는 육가공공장을 지어 위생적으로 유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내 최초로 한우를 사육해 제주도 최초로 돼지고기에 대한 등급별 판매를 한 곳이 바로 서귀포시축협입니다.
특히 고급육 전문 한우전문식당인 ‘축산물플라자’를 열어서, 수입쇠고기를 취급하던 대형 일반식당들까지 제주산 한우만을 취급하도록 만든 곳도 바로 서귀포시축협이죠. 제주산 축산물은 서귀포시축협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지금도 보다 나은 우수 축산물 만들기와 유통체계 확립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서귀포시축협은 믿을 만 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맑은 물, 깨끗한 공기, 푸른 초원’은 서귀포시축협에서 생산되는 제주흑한우를 비롯한 보들결제주한우, 제주촌포크를 압축한 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서귀포시축협의 제반 사업장과 현장에 오시면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