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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겨울 먹거리 '곰피' 수확

맛 쫄깃한 미역과 해조류…하루 평균 16톤 생산



충남 태안반도 청정해역에서 자란 ‘곰피’ 생산이 한창이다.

7일 태안군은 “소원면 파도리 인근 해역에서 다시마목 미역과의 여러해살이 해조류인 곰피가 출하되고 있어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고 전했다.

태안산 곰피는 윤기가 있고 바다향이 진한 데다 맛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소원면 파도리와 안흥항 일원에서 하루 평균 16t씩 곰피가 수확되고 있다.

이렇게 수확된 곰피는 주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로 팔려나간다.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40㎏ 1포대에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선. 

갈조식물 다년생 해조인 곰피는 신선한 바다 향과 약간 떫은맛이 인기가 좋아 쌈이나 무침 등에 많이 사용된다. 본디 갈색이지만 살짝 데치면 초록빛을 띤다. 

잘 말려서 삶거나 데친 후, 적당히 잘라 고추장을 얹어 쌈을 싸 먹거나 무쳐먹는 곰피는 겨울철이 제철로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추출물은 구강청결제나 화장품으로도 쓰인다.

최장열(41) 파도리어촌계장은 “태안산 곰피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흐르고 바다향이 진해 과메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며 “특히 요즘에는 삼겹살 전문점에서도 삼겹살과 함께 곁들여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