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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우유 한 잔, '기억력 높인다!'

미 연구팀, "우유 많이 마시면 정신 건강에 도움"


성인들이 우유를 하루에 적어도 한 잔 마시면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인대 연구팀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섭취가 많은 성인들이 우유 섭취량이 적거나 아예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기억력과 기타 뇌기능 테스트에서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난달 30일자 온라인 과학뉴스 ‘유레카얼러트’가 보도했다. 

지난달 말 발간된 <국제 유제품 저널 International Dairy Journal>에 실린 논문에서 메인대 연구팀은 하루에 한 잔 우유를 마시면 우유로부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공급받아 뇌 기능과 정신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의 뇌기능 테스트 실패율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견줘 5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3~98세 성인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각 공간 및 언어 작업 기억력 테스트 등을 포함한 뇌기능 테스트를 하고, 실험 참여자들의 우유 섭취 습관을 조사했다. 

8가지 서로 다른 정신 활동 테스트 결과, 하루에 최소 한 잔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이 없이 모든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8가지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들은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 및 유제품 섭취의 정신 건강 유효성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장 혈관계 건강과 기타 생활양식 및 식이상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통제한 뒤에도, 여전히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유 섭취 자체로서도 분명히 뇌 건강에 특수한 영향을 주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우유가 뼈나 심장 혈관계 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노령 인구의 정신 건강에까지 도움을 준다는 주장인 셈이다. 

연구원들은 “앞으로 후속 연구들이 더 필요하지만, 우유에 함유된 일부 영양 성분들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고, 간단한 생활양식을 바꿈으로써 신경 정신적 기능 장애들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레카얼러트는 2010년 미국인들의 식사 지침에는 성인들의 경우 하루 세 잔의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섭취가 권장되고 있으며, 우유 한 잔에는 칼슘과 비타민 D를 비롯한 9가지 필수 영양소들이 고루 함유돼 있다고 전했다.